<서환-마감> 전날 강세에서 반락..↓3.70원 1,230.30원
  • 일시 : 2002-06-19 16:52:53
  • <서환-마감> 전날 강세에서 반락..↓3.70원 1,23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 날 강세에서 반락됐지만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미달러화 반락은 전날 124.60엔에서 0.50엔 가까이 절상된 엔화 탓이 크다. 또 일부 딜러들은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현재 달러-원 약세 수준 에 대한 물음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은 것이 달러화를 한때 1천230원 밑으로 보낸 이유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 부총리의 행동이 기존 환율 하락 방어 입장에서 한 발짝 후퇴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또 박승 한국은행 총재 발언도 오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확대로 커진 상승욕구를 누르고 달러화 하락의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됐다. 이날 박 총재는 한 사석에서 "환율 문제와 관련해 나는 정부 생각과 조금 다르다"면서 "나는 아직까지 (환율이)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1천230원선 아래는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강한 데다 엔화도 보합에 그 치는 등 추가 모멘텀이 없어 하락개장된 뒤 일중 변동폭은 2원 이내에 머물렀다. 딜러들은 장중 역외선물환(NDF) 정산물량으로 역내외가 서로 공방을 벌이고 시장 대부분이 1천228-1천233원의 레인지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에 장중 큰 스윙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123.80-124.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창균 산업은행 차장은 "마이크론 반독점 조사가 벌어지는 등 미증시에 안 좋은 소식으로 달러화 가치가 약세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며 "그러나 123.80엔대에 대기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당국의 개입 경계로 좁은 레인지 장세가 밤사이에도 계속될 여지가 크다"고 예상했다. 20일 달러화는 1천225-1천23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길모 외환은행 딜러는 "역외가 NDF 정산물량을 웃도는 물량을 팔은 것처럼 보인다"며 "장막판 달러화가 1천230원선 위에서 끝났지만 장은 여전히 무겁다"고 말했다. 구 딜러는 "엔화가 이 상태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20일은 달러화가 1천220원대 진입을 하게 될 것 같다"며 "고점은 1천232-1천233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석균 도쿄미쓰비시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원화나 엔화에 대해 모두 당국 경계감으로 1천230원선과 124엔에서 막혔다"며 "이 영향으로 역외에서 물량이 많이 나와 장이 무거워졌지만 결국 일중 2원 폭에 갇힌 셈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20일은 1천230원 아래서 장이 시작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전날보다 3.00원 내린 1천231원에 개 장된 뒤 반등모멘텀이 없자 전 부총리 말을 빌미로 한때 1천229.5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결제에 쫓겨 전날보다 3.70원 내린 1천230.3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주식순매도 규모 확대로 1천231.90원까지 올랐으나 박 총재 발언이 전해지고 엔화 강세, 역외 NDF 정산 매도세가 강해지자 1천229.3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와 업체 결제로 전날보다 3.70원 떨어진 1천230.3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30.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18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4.2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3.03포인트 가량 떨어진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5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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