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틀째 하락..↓3.60원 1,22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이틀째 하락했다.
미달러화 하락은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 엔화가 124.25엔에서 한때 123.90엔대까지 강세를 보인 때문이다.
엔화 강세는 전날 미국의 주요 하이테크 기업들이 실적악화 우려를 나타내 미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증시의 지속적인 불안정은 미달러화를 평가절하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증시 하락은 전날부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증대를 초래해 달러화 낙폭을 제한하는 작용도 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2영업일 후 서울 환시에서 그 매도대금이 달러화로 환전되기 때문에 앞으로 달러화 수요요인이 된다.
이날 오전 장중 움직임은 역외선물환(NDF) 정산 물량을 가지고 역내외에서 `매수.매도' 공방을 벌인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달러화는 123.90-124.50엔, 1천225-1천229원에서 각각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순 기업은행 딜러는 "엔화는 123엔대에 포진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서울 환시의 경우 역내 NDF 정산 물량이 매물로 나오고 업체 네고가 나오고 있어 장이 무거워 보인다"며 "역외 매수세가 나오고 있지만 NDF 정산 물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오후 장이 무거워질 경우 1천225원선이 아래로 뚫릴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4.30원 내린 1천226원에 개장된 뒤 일본당국자의 구두개입으로 엔화 강세가 저지되자 1천228.30원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이후 달러화는 한때 123엔대로 진입한 엔화, 역내 은행권의 NDF 정산 매도세로 1천226원으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천226.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2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4.0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원으로 전날에 비해 2원 정도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4포인트 정도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88억원, 코스닥에서 18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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