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토요휴무, 무역업계.외환시장 모두 큰 영향 없을 듯
  • 일시 : 2002-06-20 15:53:33
  • <초점> 토요휴무, 무역업계.외환시장 모두 큰 영향 없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금융권 토요휴무가 무역업계.서울 외환시장 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무역협회는 "은행 토요 휴무로 인한 수출업계의 최대 애로사항은 토요일에 수출환어음을 네고하지 못하는 것과 이에 따른 무역금융대출 이자부담임에도 이에 대한 대책은 빠져있다"며 "최소한 7월 한달이라도 은행들이 토요일에 수출환어음 매입업무를 지속해 달라고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무역협회 요구가 있지만 금융권 토요휴무로 외환시장자체에는 문제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최정석 산업은행 대고객팀 외환담당은 "외환시장이 토요일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업체와 외환거래는 금요일로 마무리하고 토요일은 전표정리를 하는 식의 거래관례가 정착돼 왔다"고 말했다. 또 이미 외국계은행의 경우 시중은행과 달리 토요휴무제를 오래전부터 시행해 왔기 때문에 토요휴무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외국계은행이나 산업은행의 고객은 신용이 탄탄한 대기업이 주를 이뤄 이같은 무역업계의 애로사항과는 동떨어진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고객이 대부분인 기업은행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태호 기업은행 대고객팀 과장은 "당장 제도가 바뀜으로써 중소업체 입장에서 환전가능한 일수가 줄어든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업체에 큰 애로는 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금요일 외환시장 마감후에도 중소업체들의 외환거래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앞으로는 토요휴무로 과거 토요일에 나오던 업체들의 외환거래가 금요일 오후로 앞당겨 질 뿐"이라며 "이미 관행화 돼있고 고객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만큼 장마감후 나오는 외환포지션을 처리하는 것은 과거와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경우에도 고스란히 은행은 장마감후 나오는 외환거래로 환리스크를 지게되며 주로 금요일 장 마감전에 미리 거래에 나서거나 다음주 초 개장하자마자 포지션을 처리하는 등으로 대응해왔다. 또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무역협회의 수출금융 이자부담 주장의 경우도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미 은행연합회에서 지난 10일 대출금 만기가 토요일인 경우 월요일에 갚더라도 연체금은 물론 이틀치 이자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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