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이틀째 하락..↓5.50원 1,224.80원
  • 일시 : 2002-06-20 17:04:41
  • <서환-마감> 엔화 강세로 이틀째 하락..↓5.50원 1,22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이틀째 하락했다. 미달러화 하락은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 엔화가 124.25엔에서 123.70엔대까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엔화 강세는 전날 미국의 주요 하이테크 기업들이 실적악화 우려를 나타내 미증 시가 하락했고 일본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증시의 지속적인 불안정은 미달러화 가치에 계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미증시 하락은 전날부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를 3천억원대에 육박하게 해 달러화 낙폭을 제한하는 작용도 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2영업일 후 서울 환시에서 그 매도대금이 달러화로 환전 되기 때문에 앞으로 달러화 수요요인이 된다. 수급상 장막판 2억달러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도세와 역외의 역외선물환(NDF) 정산 관련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팽팽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123.20-124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예상대로 123엔 후반에서 일본당국의 개입이 나오지 않자 해외환시 거래자들은 123엔 초반까지 달러화 저점을 낮춰보고 있다"며 "이같은 달러화 가치 약세는 미증시 하락, 신규 테러 위협 등 미국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1일 달러화는 1천220-1천23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시원 한빛은행 대리는 "수급상 공급이 우위를 보이지 않고 공방이 치열했다"며 "달러화 하락을 주도한 것은 엔화 절상"이라고 말했다. 박 대리는 "당국의 개입을 제외하면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경우 서울 환시 달러화는 1천220원선 테스트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오늘 보인 것처럼 업체 저가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아 하향시도가 녹록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호상 SSBT 차장은 "장막판 예상외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분이 나왔지만 이 물량이 아니면 오히려 레벨이 올라가 마쳤을 장이었다"며 "내일부터는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이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 하락이 더 제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엔화 레벨이 결국 관건"이라며 "간밤 미증시가 소폭 반등할 경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엔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화는 상승압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4.30원 내린 1천226원에 개장된 뒤 일본 당국자의 구두개입으로 엔화 강세가 저지되자 1천228.30원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이후 달러화는 한때 123엔대로 진입한 엔화, 역내 은행권의 NDF 정산 매도세로 1천226원으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천226.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23엔대로 진입한 엔화로 1천225.30원까지 떨어졌다가 저가매수 '숏 커버' 등의 수요가 나오고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자 1천227.50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23.70엔대까지 추가 절상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매물이 나오자 다시 레벨을 낮춰 전날보다 5.50원 내린 1천224.8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2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6.5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7.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3.7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원으로 한때 전날비해 2원 정도 빠졌던 수준을 회복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0.44포인트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459억원, 코스닥에서 28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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