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금융자산 수요 감소로 對유로 17개월래 최저치 기록
  • 일시 : 2002-06-20 00:55:24
  • 美달러, 금융자산 수요 감소로 對유로 17개월래 최저치 기록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경기회복 둔화 조짐으로 인해 미국내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유로화에 대해 17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전날 기록한 유로당 0.9517달러에서 이날 한때 지난 1월12일 이후 최저 수준인 0.9577달러까지 떨어졌다 0.9548달러 부근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만약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594달러까지 떨어지게 되면 지난 200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전날의 달러당 124.34엔에서 123.94엔으로 떨어졌고 2주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전날 애플컴퓨터와 AMD가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이날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화의 낙폭은 주가의 낙폭이 다소 회복되면서 줄어들었다. 퍼스트쿼드런트의 토니 스펜스 펀드매니저는 "미국의 금융자산은 매력이 없고 앞으로도 해외투자자들의 관점에서는 계속 그럴 것"이라면서 "달러화 가치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2.4분기 들어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9.7% 하락했으나 지난 1999년초 유로화가 출범한 때에 비해서는 아직도 23% 높은 수준이다. 올 1.4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4.4분기의 988억달러보다 크게 증가 한 1천8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 식 매수는 달러화의 움직임과 핵심적인 관련성이 있다. 최근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4분기에 176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해 1.4분기의 417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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