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크레디스위스아시아퍼시픽(CSAP)의 V.아난서-나제스와란 지역 투자컨설팅 담당 대표는 21일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수는 있으나 결과는 단지 엔강세 속도를 늦추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일본의 경제성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시장에 만연하기 때문에 엔화가 그렇게 크게 오를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대만의 외환당국도 이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엔화가 앞으로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다면 아시아통화들은 이중고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달러약세로 인해 아시아통화들의 강세가 확연해질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나제스와란 대표는 미국자산 투자로 얻는 이득이 수반된 리스크를 감당할 만큼 크지 않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아시아 자산 수요가 증가해 이 지역 통화들이 강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해당지역 통화가 절상되는 것은 수용할 수 있지만 중앙은행들이 원하는 것은 크로스레이트를 관리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드시 아시아통화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현단계에서 더블딥(double-dip)의 경기침체를 가정하지 않는다면 아시아의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심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 외환당국의 자국통화 강세 저지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아시아통화의잠재적인 추가상승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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