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당국 개입가능 고조로 불안한 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가 21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엔화에 대해 다소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3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3.53엔보다 0.17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66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651달러보다 0.0011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도 외환시장을 휩쓴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이 달러화 약세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달러화는 잠시동안 123.85엔까지 급등했으나 곧 반락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모두가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에 대해 논하고 있지만 현단계에선 단지 소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일본 외환당국을 대신해 한 시중은행이 엔매도를 단행하고 있다는 루머로 달러화는 한때 124엔으로 올라가기도 했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곧 123엔 초반대로 내려섰다.
투자가들은 계속 미국 관련 자산의 익스포져를 줄여나가고 있으며 유로 및 기타 주요통화로 투자 방향을 바꾸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국의 외환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엔화가 현재로선 더 강세를 띠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강조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도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 으며 이는 당국이 환시에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정책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변동폭이 큰 움직임을 보일 경우에 조치를 취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항상 좋은 일은 아니라고 논지를 흐리는 발언 을 덧붙였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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