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경계, 전주 외인 순매도분으로 급락 주춤..↓7.80원
  • 일시 : 2002-06-24 12:01:34
  • <서환-오전> 당국경계, 전주 외인 순매도분으로 급락 주춤..↓7.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1천210원 아래로 추가 하락은 못했다. 이날 서울환시의 미달러화의 급락은 지난주말 엔화에 대해 2엔이나 가파르게 떨어져 원화에 대해서도 동반급락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한때 121.10엔까지 떨어졌던 달러화는 이날 서울환시 개장무렵 121.60엔으로 올랐다가 점차 지난주말 수준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엔-원 재정환율이 지난주 100엔당 990원대에서 거의 1천원 수준까지 올라 서울 환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내린 것보다 적은 하락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주말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이 현물수준으로 1천211원에서 지지된 것과 개장전 재정경제부의 구두개입 탓이 크다. 이날 오전 재경부의 고위 관계자는 "원화 환율이 특정통화동향에 지나치게 민 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는 그 동안의 원화 절상폭이 상대적 으로 급격한 것을 우려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상으로 지난 20일 2천700억원 규모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가 1억달러 정도 등장해 달러화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달러화는 120.80-121.50엔, 1천208-1천21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달러화가 미경제 펀더멘털의 취약함으로 엔화에 대해 추가 하락할 여지가 많지만 일본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막히고 있다"며 "하지만 유럽장 들어가면서부터 121엔 밑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희 조흥은행 딜러는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에 직면해 서울 환시도 달러화 하락에 대한 기대다 크다"며 "하지만 당국 개입경계로 거래자들이 섣불리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아직 시장에는 소위 '총대를 매려는 은행'이 없는 가운데 시장전체가 현상황에서 매수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여전히 1천210원 아래로 가능성은 열어 놓은 채 조심스러운 거래가 오후에도 계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5.10원 낮은 1천214.30원에 개장된 뒤 단숨에 1천210.70원으로 내렸가 엔화가 121.60엔대에서 정체되고 당국 경계감탓에 업체.은행권 모두 거래에 잘 나서지 않자 1천212.7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21.20엔대로 절상된 엔화를 쫓아 하락해 전날보다 7.80원 낮은 1천211.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1.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0포인트 넘게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0억원, 코스닥에서 4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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