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한.일당국 경계로 추가하락 주춤..1,208원 저점 전망 1,21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한.일당국에 대한 경계로 추가 하락이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에는 여건만 구비된다면 1천210원 밑으로 언제든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날 엔화는 전날 뉴욕증시 하락여파로 지난번 일본은행(BOJ)개입 레벨인 121.30엔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서울 환시 개장전 한때 121선 아래까지 하락했던 엔화는 일본 외환당국자의 구두개입으로 121엔이 지지되는 양상이다.
이에따라 서울 환시 달러화도 개장 직후 전저점인 1천210.70원선을 깨고 내려갔지만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1천211원선 위로 올라섰다.
이는 전날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이 현물기준으로 1천211원 수준에서 지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딜러들은 BOJ 개입 경계감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원화에 대해서도 내림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엔화 재료를 제외시킨다면 6월 마지막 주로 월말 네고시즌이고 또 NDF 정산 매물도 1억5천만달러 정도 대기된 것으로 추산돼 물량부담이 극복돼야 달러 하락압력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100엔당 997원선에서 소폭 올라 998-1천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 강세로 1천210원선이 아래로 뚫리더라도 당국에 대한 경계감으로 추격매도는 자제하자는 것이 시장 분위기"라며 "그만큼 경계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이종통화 딜러는 "미국 월드컴사가 회계조작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악재가 터져 나스닥 100선물이 30포인트 넘는 급락을 보이고 있다"며 "미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달러화 약세는 일본당국 개입에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중 달러화 변동폭은 120-122엔, 1천208-1천213원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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