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미국發 악재불구 개입경계로 낙폭제한..↓3.80원 1,209.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 당국의 개입경계로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엔화는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한데다 미국 통신업체인 월드컴사의 회계부실이 드러나면서 미달러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 여파로 전저점을 깨고 120.50엔까지 절상됐다.
반면 서울 환시 미달러화는 엔화에 대한 절하율보다 낮은 폭으로 원화에 대해 하락해 1천210원선 위에서 주로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이 여파로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100엔당 997원대에서 1천5원까지 올랐다.
달러화가 원화에 대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당국 개입경계감이 강한 탓으로 지적됐다.
딜러들은 업체 물량이 없어 달러화 하락 명분이 없고 이 상태에서 당국개입이 나오면 순간 큰 손해를 볼 수 있어 은행권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20-121.60엔, 1천205-1천21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딜러는 "미국발 악재가 제거되지 않는 한 달러화 가치가 보전되기 힘들다"며 "일본당국이 강한 개입에 나서더라도 순간적인 속도를 제어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늘 점심시간에도 저번처럼 일본당국의 달러화 매수개입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당국 경계로 은행권이 포지션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일본이든 한국이든 일단 개입이 나온 후에 본격적인 거래에 나서려는 분위기가 시장에 있다"며 오전 거래소강 상태를 설명했다.
박 과장은 "큰 업체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아 시장 포지션도 무겁지 않고 역외도 잠잠하다"며 "그러나 결국에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대세인식이 강해 오후 1천205원까지 저점을 넓힐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60원 떨어진 1천212.10원에 개장된 후 엔화 소폭 절하로 1천212.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20.40엔대까지 절상추세를 보이자 내림세를 지속 한때 1천209.60원으로 내렸다가 경계감에 정체된 후 전날보다 3.80원 내린 1천209.9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0.3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40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0억원, 코스닥에서 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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