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따라 반락..↓1.00원 1,20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엔화따라 반락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전에 11시에 열린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나올 외환시장 대책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세를 보였고 오후는 엔화 강세를 쫓아 약보합으로 마쳤다.
오후 금정협은 "최근 환율하락은 지나치게 심각하다"는 것을 외환시장 안정대책으로 내놓아 정부가 환율하락 방어를 위해 구체적 대책이 없음을 드러냈다.
딜러들은 금정협의 대책이 당국의 구두개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피상적이라며 결국 달러화 하락추세를 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 뉴욕증시가 반등한 여파로 오전 120엔선에서 지지되다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오후 119엔선 중반으로 무너졌다.
딜러들은 전체적으로 한.일 외환당국에 대한 개입 경계감이 시장참가자들의 거래의욕을 위축시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지만 결국 반락해 달러화 하락기조를 재확인 시켜줬다고 말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엔화에 대해 119.5-121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달러화 매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단기 117.80엔까지 바닥을 본다"며 "하지만 간밤 미증시가 나아질 가능성이 있어 뉴욕장에서 119엔 초반이면 비교적 지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일본당국이 분기말 평가를 위해 내일정도 개입할 여지가 많다"며"이럴 경우 120엔 후반까지 급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달러화는 1천195-1천20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외환은행 계장은 "당국 경계감에 '롱 플레이'에 주력한 은행들이 하루종일 버티다 장마감무렵 스탑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9엔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간밤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천200원선이 깨질 우려가 있다"며 "만일 이럴경우 다음날 서울 환시 달러화 바닥은 1천190원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모 NAB 차장은 "28일 개장 '갭 다운'으로 1천200원선이 깨질 것 같다"며 "원화가 엔화와 상관계수가 0.9가 넘는 상황에서 엔화와 원화는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그러나 수급면에서 월말임에도 업체 네고가 많지 않다"며 "결제수요도 등장하고 있어 수급상으로는 하락요인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높은 1천204원에 개장된 후 금정 협을 앞둔 경계감과 '숏 커버'로 한때 1천205.1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에 막혀 전날보다 1.60원 오른 1천205.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금정협의 피상적 외환대책 발표와 엔화 강세에도 역외매수를 빌미로 한 추격매수로 1천206.3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19엔 중반까지 절상되자 추격매수에 나섰던 세력이 견디지 못하고 '롱 스탑'에 나선 영향으로 결국 반락해 전날보다 1.00원 내린 1천202.9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2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4.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18.6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19.6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8.56포인트 상승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3억원 코스닥에서 5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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