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중 최저치로 상반기 마감..↓1.60원 1,20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연중 최저치로 상반기를 마쳤다.
또 이날 종가는 지난 2000년 12월13일 1천193.80원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낮다.
한편 일중으로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는 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같은 보합세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움직임이 크지 않았던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오후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최근 엔화동향에 연계된 과도한 환 율 하락심리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며 "외환시장 불안이 최근 우리경제 회복세를 저 해하지 않도록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결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당초 일본당국 개입선으로 예상되던 119.50엔 밑으로 빠졌지만 원화에 대해서는 1천200원선을 못 깨고 내렸다.
딜러들은 이에대해 뉴욕증시가 전날 급반등한 여파로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천200원선이 지지된 것과 이월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닫는 국책은행의 매수 세가 정책 시그널로 시장에 해석된 것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18-122엔, 1천190-1천21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주영 한빛은행 대리는 "관건은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미증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라며 "테러만 없다면 미증시가 단기급락에서 벗어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어 달러화 가치가 지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강 대리는 "119엔선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송화성 BOA 부지점장은 "달러 하락 추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주 1천190원까지 바닥이 낮아질 여지가 많다"며 "결국 미증시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부지는 "1천200원선 붕괴는 당국 개입 경계감과 달러화의 단기급락에 대한 조정으로 장애를 겪을 것이지만 아직 달러화 약세 추세가 끝난 것이 아니고 다음달 초반 이월네고 물량도 나올 것이어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서지왕 SSBT 과장은 "다음주는 거의 1천200원선 붕괴가 확실할 것 같다"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5엔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농후해 일본당국이 개입레벨을 한참 낮췄다는 해외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계속 하락하면 원화에 대해서도 1천200원선이 지켜질 명분이 없다"고 전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60원 오른 1천203.30원에 개장된 뒤 1 천201.90원으로 급락했다 다시 1천203.50원으로 급반등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움직이더라도 정체돼 1천202.10-1천203.20원에서 변동하 다가 전날보다 0.40원 내린 1천202.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고점에서 과매수(롱)포지션 처리물량으로 1천200.60원까지 내렸다가 '숏 커버'와 저가매수로 1천203원까지 급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다시 급락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지지되다 1천억원이 넘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부담으로 전날보다 1.60원 내린 1천201.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7월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1.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3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19.3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6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32.29포인트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08억원 코스닥 에서 4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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