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단칸보고 호전에도 불구 對엔 하락폭 좁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1일 도쿄환시에서 일본은행(BOJ)의 단칸 보고서 발표에도 불구, 엔화에 대해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45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9.60엔보다 0.15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42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9914달러보다 0.0028달러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단칸보고서의 회계연도 1.4분기 대형 제조업 기업경기지수는 전분기 마이너스 38에서 마이너스 18로 상승,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당초 이 지수가 마이너스 27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비제조업 및 소규모 업체들의 기업경기지수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 경기회복의 징후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비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지수는 전분기 마이너스 22에서 회계연도 1.4분기에는 마이너스 16으로 올랐다.
소형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지수는 10포인트가 오른 마이너스 41을 나타냈다.
단칸보고서는 기업들이 이익을 사업에 재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대형 제조업체들 이 올 회계연도 자본지출을 8.9%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며 경기회복이 지속적일 것 이라는 믿음이 작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전략가는 "단칸 보고서의 내용 그대로를 보자면 엔매수세가 크게 일어나야 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이 온통 미국에 쏠려있어 달러 하락세는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리먼브라더스의 론 레빈 외환전략가는 거래자들이 계속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딜러들은 일본은행(BOJ)이 전주말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통해 시장에 개입한 사실을 주목, 달러화가 당분간 118-119엔을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미국 기업의 부정회계 의혹과 투자자들의 신뢰도 저하, 증시 하락 등의 요인이 달러약세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됐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