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뉴욕증시 하락 불구 소폭 상승
  • 일시 : 2002-07-02 06:35:55
  • <뉴욕환시> 美달러화, 뉴욕증시 하락 불구 소폭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의 연 5개월 상승을 발판으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98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0.9914달러에 비해 0.0016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87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의 119.60엔에 비해 0.27엔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정 사례가 추가로 발각될 것이라는 우 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어 달러화의 상승세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전략가는 "시장의 분위기가 아직도 달러화에 우호 적이지 않다"면서 "수일내로 달러화는 유로화와 1대 1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 1999년 1월 유로화가 출범한 시점에 비해서는 아직도 15%나 상승한 수준이며 지난 2000년 10월 유로화가 유로당 0.8230달러까지 떨어졌을 시점 에는 달러화가치는 유로화 출범 시점에 비해 30%나 높았다. JP모건의 래리 캔터 외환전략가는 "시장의 테마는 여전히 달러화 약세"라면서 "핵심적인 문제는 달러화의 하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뿐"이라고 말했다. 캔터는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유로존과 일본에 비해 계속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수직적인 하락세는 어느 정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6월 공급관리협회(ISM) 공장지수는 56.2로 지난 5월의 55.7에 비해 상승했으며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는 단칸 보고서에서 일본의 대형 제조업체들의 투자심리가 1년 반만에 처음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에 대해 반짝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 강세가 일본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일본은행(BOJ)의 개입 가능성 등이 작용하면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외환 전문가들이 달러화에 대해 갈수록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칸보고서에 나타난 일본 기업들의 달러-엔 환율 전망치는 3월의 124.21엔에서 125.73엔으로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가 더 커졌다. 한편 유로화는 유로존 제조업부문의 성장률이 지난 6월 소폭 증가하면서 연 3개월 상승세를 보였으나 회복의 강도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해 달러화에 대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이날 가격의 변동을 가져온 것은 주로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둔 포지션 조정 거래였다고 지적했다. 프리드버그머칸타일그룹의 제러미 팬드 외환전략가는 외환시장 관계자들이 주식시장의 동향과 미국의 경상적자 확대에만 관심을 갖고 있을 뿐 경제지표에 대해서는 눈을 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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