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당국 경고발언으로 對엔 상승세
  • 일시 : 2002-07-03 15:32:00
  • <도쿄환시> 美달러화, 日당국 경고발언으로 對엔 상승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3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의 강력한 경고발언으로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줄곧 유지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09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9.77엔보다 0.32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2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유로당 0.9854달러보다 0.0026달러 하락했다.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외환당국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의회연설에서 환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례적으로 "외 환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일본 통화당국이 환율정책과 관련, 미국과 유럽 당국과 긴밀한 접촉을 유 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야마구치 유타카 일본은행(BOJ) 부총재도 달러약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면밀히 검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부총재는 지난 1월 달러화가치를 볼 때 전세계적으로 유로화에 대한 자본 선호도가 더 크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환율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이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달러화는 장중 내내 달러당 120엔대를 거의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딜러들은 달러화의 중장기적인 전망이 여전히 약세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리먼브라더스의 론 레빈 외환전략가는 "미국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며 일본 당국이 제시한 각국 중앙은행 간 공조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UFJ은행의 다테 사토시 부사장은 미국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한 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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