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연휴 앞두고 '숏커버' 급반등..↑2.00원 1,207.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급반등 마감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최근 유로화 강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자 엔화 및 원화에 대해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수급상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해외 거래자들은 물론 서울 환시 거래자들이 기존 달러화 과매도(숏)포지션을 커버하려고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미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 120.40엔에서 점심시간까지 120.10엔으로 내렸다가 유럽장으로 넘어가면서 전날 수준을 회복했다.
딜러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에 기대 '숏 플레이'에 나섰다가 오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오르자 손해를 줄이려고 달러화를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매물이 1억5천만달러 대기됐지만 미리 '숏'을 낸 외국계은행들에게 모두 흡수당해 시장에 직접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 1천200원선 지지인식이 강해지고 있어 달러화가 원화에 대해 1천210원선을 넘는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는 간밤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엔화 강세에도 1천200원선이 깨지지 않는데다 최근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추세가 주춤하기 때문이다.
오늘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런던과 뉴욕장에서 119.80-120.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대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커버하는 매수세가 나오는 것이 달러화를 엔화에 대해서 상승시키고 있다"며 "달러화가 뉴욕장에서 121엔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그러나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121엔을 넘는 달러화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 달러화는 1천204-1천21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희 조흥은행 딜러는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한 풀 약해졌다는 인식으로 지금껏 보유해 오던 달러화 '숏 포지션'을 만회하기 위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 환시에서 막판 급등도 이같은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미국 독립기념일 제2테러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포지션을 이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4일은 달러화가 1천210원이 넘어설 여지도 많다"고 예상했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부지점장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하면서 서울 환시에서 달러화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한풀 꺾인 듯한 상황에서 달러화 숏 포지션을 이월하려는 은행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지는 "그러나 중장기적인 달러화 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이 난제"라며 "앞으로 이같은 단기 추세가 지속되면 달러화가 122엔선까지 1천215원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낮은 1천205.50원에 개장된 후 소 폭 등락하다 1천205.20원에 일중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와 저가매수로 1천207.3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0.4 0원 오른 1,206.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 달러화는 '롱 플레이'로 1천206.60원으로 올랐다가 외국인주식순매수 관련 달러화 매물과 '숏 플레이'로 1천203.3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120.50엔까지 절하된 탓으로 '숏 커버'가 나오자 전고점을 뚫고 1천207.9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00원 오른 1천20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05.6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0.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7.13포인트 반등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14억원 코스닥에서 1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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