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업체, 110엔 이하 견뎌낼 것<나카가와 前 BOJ이사>
  • 일시 : 2002-07-03 08:40:34
  • 日수출업체, 110엔 이하 견뎌낼 것<나카가와 前 BOJ이사>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나카가와 유키쓰구 전 일본은행(BOJ) 이사는 3일 달러화가 110엔으로 하락하는 것은 일본에 악재이지만 수출업체들이 이를 견뎌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수출업체들이 여전히 해외 경쟁력을 유지한 채 경기회복을 돕고 있는 상황에서 그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분명 악재이지만 현재로서는 그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카가와 전 이사의 이같은 발언은 많은 생산설비를 해외로 옮기거나 여러 헤지 방법을 통해 환차손을 줄여가고 있는 일본 수출업체들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그는 일본의 수출업체들이 달러당 110엔 이하에서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995년 4월 달러화가 전후 최저치로 폭락했던 당시의 경험을 일례로 들었다. 그는 도요타자동차와 같은 회사들이 달러당 80엔의 환율에서도 견뎌냈으며 철강업체나 기타 제조업체들도 100-110엔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화의 점진적인 강세가 수출업체들의 경영에 치명타를 입히지 않을 것이지만 달러하락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경기회복이 진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카가와 전 이사는 또 달러화가 달러당 140엔으로 하락한다면 수출업체들이 일시적으로 도움을 받겠지만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달러당 110-120엔을 오가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올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이 0.2%, 내년에는 1%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BOJ가 향후 2년간 양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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