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이틀째 상승
  • 일시 : 2002-07-04 06:57:05
  • <뉴욕환시> 美달러화 이틀째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자수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고 지난 5월 공장수주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이틀째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802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에서의 0.9865달러에 비해 상승하면서 1주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119.85엔에서 119.95엔으로 올랐다. 이날 미국정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자수가 지난 2001년 3월 불경기가 시작된 이후 가장 적은 38만2천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공장수주가 3천210억달러를 기록해 0.7% 증가했으 며 4월 공장수주도 당초 산출했던 것보다 더 높은 0.7%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운수장비를 제외하면 공장수주는 4월에 2.2% 증가한데 이어 5월에도 0.7% 늘어 났다. 전문가들은 5월 공장수주가 0.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이와 같이 호조를 보인 반면 로이터가 유로존의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사업전망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비관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자들은 달러화 매수에 나섰다. 레프코의 선임 외환분석가인 마이클 말피디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비교되면 달러화가 상승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은 2.7%로 지난 1.4분기의 6.1%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유럽의 2.4분기 성장률 전망치 1.2-2.4%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날 달러화의 상승폭이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부문 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줄어들었고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테러공격이 자행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달러화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로화는 세계 제 2위의 미디어업체인 비방디유니버설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럽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보여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날의 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5개월에 걸친 상승국면을 거치면서 유럽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들이 미국에서 거두는 수익이 줄어들어 유럽경제의 회복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더이상 경상적자를 메우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은 해외 자본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하락세는 재개될 것이라면서 유로화의 매수를 권고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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