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달러 환율, 실효환율 기준으로 1980년 평균 수준 넘어서<삼성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금리 동결 및 경제전망 상향 조정의 의미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 채권 및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삼성증권은 이같이 분석하면서 현재의 환율 수준은 최근의 가파른 원화 절성으로 인해 실질실효환율 기준의 원화의 실질 가치는 이미 1980년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삼성증권의 관련 분석.
일부 신문의 보도대로 정부가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함으로써, 원/달러 환율을 1200원대에서 유지시키려는 정부 의지를 보여 주었다. 당사의 계산에 의하면, 최근 원화의 가파른 절상으로 인해 실질실효환율 기준 원화의 실질가치는 이미 1980년 평균 수준을 넘어섰으며,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원화 절상은 경상수지 및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사는 정부의 환율 안정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여 외환시장 개입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기존 원/달러 환율 전망치 (2002년말 1,200원, 2003년 6월말 1,150원)를 유지한다.
물론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할 경우 원화의 추가적인 절상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2002년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일본과 유럽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달러화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Consensus 미국 2.8%, 일본 -0.5%). 당사는 향후 12개월후 엔/달러 환율이 121엔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당사 및 시장의 예상과 같이 콜금리 목표를 4.25%에서 동결하였다.
이는 1) 주요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있고, 2) 원화절상으로 경기진정을 위한 금리인상 필요성이 반감되었으며, 3) 6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외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은 2002년 GDP전망치를 기존 5.7%에서 6.5%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경기회복 기조가 견조하며 해외경기 역시 회복되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이는 당사의 견해와 유사한 것임. 한편, 경상수지는 상반기 35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경제전망 수정은 1) 하반기 성장률이 6.8%에 달해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므로 경기진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데, 2) 경상수지 흑자 축소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원화 절상보다는 금리 인상을 선택하게 될 것임을 시사해 준다.
이러한 정책기조는 채권 및 부동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반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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