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경계감과 숏'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1,200.30원
  • 일시 : 2002-07-05 12:04:07
  • <서환-오전> `경계감과 숏'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1,20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오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개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숨고르기를 하면서 오전장을 마쳤다. 개장 직전 당국의 구두개입과 일부 국책은행 등의 매수세로 1,200원이 지켜지고 도쿄환시에서 달러-엔의 상승세도 이에 일조했다. 달러화가 일단 아래쪽에는 강한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어 위쪽으로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띠게 강하지는 않치만 약세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일부에서는 조금씩 강화되는 상황이다. 딜러들은 그러나 후장에도 시장 포지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전반적인 심리는 여전히 하락 쪽을 의식하며 호시탐탐 1,200원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장중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는 개장 초반 일부 중개사의 시세 입력으로 1,208원에 체결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1,200원과 1,201원 사이에서 탐색전이 벌어지는 양상이 전개됐다. 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오른 1,200.70원에 출발한 뒤, 개장직후 1,199.30원까지 미끄러졌으나, 재경부가 즉각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202.00원으로 반등했다. 이후 매매공방이 펼쳐지며 1,200원을 놓고 밀고 당기기가 지속되다가 달러-엔 상승등에 힘입어 1,204.00원까지 일시적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 시점부터는 1,201원선을 중심으로 좁은 공방을 벌이다가 전날보다 0.20원이 내린 1,200.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 딜러는 "역외에서 최근 숏포지션을 취해나가는 데 따른 부담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어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계속 1,200원을 붕괴하려는 시도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정부가 구두개입에만 그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실제 행동이 나오지 않는한 1,190원까지는 일단 하락이 가능해 보이는 국면" 이라면서 "미국 쪽의 경제 여건 변화 등 큰 펀드멘틀이 변하지 않는한 1,200원 하향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딜러는 "개장 초반 일시적으로 1,208원에 체결가가 나오자 당국이 실제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상당히 고민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것이 시세 오입력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터는 당국의 실제 개입이 아직은 현실화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도쿄에서 달러-엔은 미국의 실업률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20.30엔에서 강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전날 1,789억원의 순매수에이어 이날도 56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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