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미국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급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8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세로 주 첫 장을 열었다.
딜러들은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이 전주말 아시아 유럽회의(ASEM)에서 달러화가 달러당 115엔까지 하락할 것이란 발언을 시장이 상기하며 달러 약세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또 미국의 석유회사가 월드컴과 유사한 부정회계 문제에 연루돼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호기업은행의 카리타니 다쓰로 외환매니저는 "미국의 부정회계 의혹이 달러화의 변동 장세를 불러오는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가리타니 매니저는 "시장이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결과와 부정회계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만약 다른 부정회계 관련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118-122엔의 좁은 박스권 속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로화는 미국 부정회계 관련 의혹이 늘어가면서 달러화에 대해 상승하고 있는 중으로 이날 오전 중 가볍게 유로당 0.9800달러를 넘어섰다.
가리타니 매니저는 그러나 "유로화 상승을 이끌 만한 호재가 더 나오지 않는 이상 유로화가 당분간 0.9600-0.9900달러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26-119.32엔에 움직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5-0.9815달러에 호가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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