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강세 여파 19개월만에 최저..↓8.80원 1,196.10원
  • 일시 : 2002-07-08 12:10:36
  • <서환-오전> 엔강세 여파 19개월만에 최저..↓8.80원 1,19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엔화의 하락을 배경삼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19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8일 오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개장초 1,200원을 무너뜨리며 급락세를 보인뒤 한 레벨 낮아진 1,197원선에서 횡보했다. 이날 달러화의 약세는 도쿄환시에서 119엔 초반까지 달러화가 떨어지고, 외국인의 거래소시장 대규모 주식순매수 지속 등에 영향받았다. 개장 초반 1,200원대가 깨지고 주저앉자, 한국은행과 재경부의 구두개입이 나오고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대체적인 하락 국면은 반전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딜러들은 후장에서 달러화가 장중 1,195원까지 추가 바닥 확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는 지난 금요일보다 5.90원 낮은 1,199.00원에 첫거래된 뒤, 한때 1,200.40원까지 약간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엔의 낙폭이 커지면서 손절매도세 가 거세지면서 한때 1,196.50원까지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후 한은과 재경부의 구두개입 일부 국책은행 등의 매수로 1,197원대로 약간 되오르기도했으나 매도 공세에 시달리면서 지난주말보다 8.80원이 떨어진 1,196.1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시장의 관건은 달러-엔이 변수" 라면서 "이날 중으로 119엔대가 무너지면 서울환시도 이같은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어느선에서 달러-엔을 저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있어 우리나라 외환당국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외환당국이 현재의 달러-엔 하락 추세를 어느정도 용인하고 좀더 낮아진 레벨을 개입시점으로 삼을 경우 서울환시도 추가하락 여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에 이어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 물량들이 장중에 공급된다면 후장에서 1,195원은 한번쯤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도쿄환시에서 달러화는 이날 오전 일본 시오카와 재무상이 115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발언 영향으로 지난주말보다 1.02엔이 떨어진 119.16엔에 매매됐다. 또 엔/원 환율은 엔화 강세의 속도에 비해 원화가 다소 느린 탓에 지난주 100엔당 1,000원 밑에서 반등해서 1,005원선으로 올라섰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연 3영업일 연속 주식순매수를 이어져 1,997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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