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회계부정 의혹 불거져 급락세
  • 일시 : 2002-07-08 15:23:34
  • <도쿄환시> 美달러화, 회계부정 의혹 불거져 급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8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기업의 회계부정 의혹이 또 한차례 불거지면서 달러당 119엔 밑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84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0.24엔보다 1.40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5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732달러보다 0.0123달러나 급등했다. 딜러들은 이날 미국 기업의 추가적인 부정회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급락세를 더해갔으며 지난주 지속된 완만한 반등세가 다시 하락 기조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주말 미국의 에너지기업인 릴라이언트리소시스와 릴라이언트에너지가 총 150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수정 기입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미국 기업의 부정회계 관행이 악재로 작용, 달러화가 이날 아시아 장중 약세를 면치 못한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는 미국 기업의 회계관행 전반에 대한 의혹이 증폭,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도를 침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장중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가 지난 3년간 124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회계장부에 부정 기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 급락의 폭을 더해갔다. 한편 이날 오전 중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 국장 등이 갑작스런 환율 변동에 조치를 취할 것이란 구두개입 발언을 내놓았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원빅 이상의 낙폭을 넓혔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