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강세로 19개월만에 최저..↓13.50원 1,19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엔화가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가 19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도쿄환시에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분위기에 젖어있다가 후장들어 미국의 머크사가 124억달러의 매출을 장부에 부정 개입했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하락에 가속 페달을 밟아 118엔대로 추락했다.
이 여파로 서울환시에서도 오전장까지는 1,195원선에서는 추가하락이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후장들어 `숏 마인드' 일변으로 분위기가 급속하게 흐르는 모습이었다.
외환 딜러들은 "그동안 경계감을 보였던 세력들이 이제는 뉴욕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달러-엔이 추가하락할 수 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자 하락쪽으로 몸을 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도쿄시장에서 달러화가 이번주 중으로 115엔대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추가하락이 멈추는 지점은 일본은행이 개입이 어디서 나오느냐에 달려있으며 서울환시도 이에 동조될 것"으로 진단했다.
딜러들은 또 "현 상황에서 한국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을 위한 간접개입이나 구두개입은 사실상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게됐다" 면서 "이 보다는 오히려 일본은행의 개입 레벨에 관심을 더 쏠려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머크社의 대규모 회계부정 소식이 나스닥 선물가격을 떨어뜨리고 있어 8일 밤 뉴욕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큰 관심사" 라며 "이날밤 뉴욕주가의 낙폭 정도에 따라 달러-엔의 하락 폭과 속도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추가하락이 주춤해지더라도 국내 거래소시장에서 지난주에 이어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행진이 증가해 이 물량들이 9일 장중에 시장을 압박할 공산이 높다" 면서 "1,190원을 테스트 하려는 세력들과 단기낙폭이 큰 데 따른 반발 매수세 사이의 공방도 상당히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는 지난 금요일보다 5.90원 낮은 1,199.00원에 첫거래된 뒤, 한때 1, 200.40원까지 약간 오르기도 했으나 달러-엔의 낙폭이 커지면서 손절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한때 1,196.5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한은과 재경부의 구두개입 일부 국책은행 등의 매수로 1,197원대로 약간 되오르기도 했으나 장중내내 매도 공세에 시달리면서 계단씩으로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난 주말보다 13.50원이 급락한 1,191.4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9일 매매기준율은 1,195.80원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은 24.2억달러에 달했다.
이날 도쿄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오후늦게 지난 주말보다 1.32엔이 떨어진 118.86엔에 매매되고, 엔-원 환율은 엔화 강세의 속도에 비해 원화가 다소 느린 탓에 지난주 100엔당 1,000원 밑에서 반등해서 1,002.27원에 형성됐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연 3영업일 연속 주식순매수를 이어져 이날 하루동안 3,038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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