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오트마르 이싱 수석 연구원은 국제적인 외환시장 협조개입이 9.11테러 사태와 같은 '유사시'(exceptional times)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싱 연구원은 특별히 비정상적인 사건이 일어날 경우를 제외하곤 정책적인 협조 개입이 빈번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오직 예외적이고 극단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로 협조 개입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주말 호르스크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달러 급락시에 국제적인 공동 대처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데 이어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당시 쾰러 총재는 '개입을 안하는 정책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었다.
작년 9.11테러 사태 이후 ECB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시장 안정을 기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그로부터 1년 전에는 서방선진7개국(G7)이 유로화 급락세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유로화 매입 시장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yoon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