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숏커버 매수세로 상승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기자= 미국 달러화는 9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기대와 숏커버 매수세가 겹쳐지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8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8.57달러보다 0.2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83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867달러보다 0.0016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 숏커버 매수세가 발생한데다 일본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서 전날의 엔급등세를 막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거래자들이 달러 매도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당국의 시장개입을 고대하는 중"이라며 "지금 매도에 나서 리스크를 떠안는 것보다는 당국의 조치를 관망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한편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엔으로 하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지난 주말 달러-엔 급락세에 대한 발언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오카와 재무상은 달러당 115엔을 당국이 감내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 아니라며 환율이 좀더 안정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날 발언이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는 거래자들도 있었으나 시장은 다소간 시오카와의 발언을 무시하는 분위기였다.
HSBC의 오지노 가네오 외환담당 대표는 "시오카와 재무상이 최근 내놓는 발언을 보면 혼자서 세워놓은 환율 목표치를 향해 질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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