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시장개입 우려 상존 118엔 테스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10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심리적 지지선인 118엔대를 계속 테스트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0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7.94엔보다 0.11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1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934달러보다 0.0024달러 하락했다.
전날 뉴욕 장중 한때 달러당 117.75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달러화는 일본 당국 관리들이 연이어 개입 경고 발언을 내놓자 심리적 지지선인 118엔대를 간신히 지켜갔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최근의 환율 흐름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필요하다면 외환시장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시장개입 의지를 표명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 역시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당국의 외환정책은 변함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딜러들은 이같은 발언으로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만연해졌으나 런던개장 전까지 실제로 당국이 시장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달러 추가하락세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들어서까지 개입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개입이 없다면 달러화는 전날 뉴욕장 저점수준인 117.72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