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3일간 25원 급락..엔에 휘둘린 장세 ↓2.80원 1,179.40원
  • 일시 : 2002-07-10 17:12:34
  • <서환-마감> 3일간 25원 급락..엔에 휘둘린 장세 ↓2.80원 1,179.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오후장 후반까지는 지난 이틀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숨고르기 횡보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역외쪽에서 매도가 촉발되면서 한차례 급락을 경험하는 등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장 후반까지 달러화는 1,182원선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사자'와 `팔자'사이에서 종종걸음으로 공방이 벌어지는 등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졌다. 그러나 장 막판 역외쪽에서 매도가 나오면서 기업체들도 스탑 로스에 걸리고 은행들도 덩달아서 팔자에 가담, 폐장 5분여를 앞두고 한때 1,176.50원까지 급락했다. 달러-원이 급락세를 보인 직후 도쿄환시에서 일본은행이 달러-엔 개입을 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다시 숨가쁘게 재차 반등, 1,180원을 회복하는 등 장막판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오후 장막판 일본은행은 시장 개입을 하지 않고 단지 외환시장 참가 은행에 포지션을 체크하기 위해 전화 수화기를 들었다가 놓았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이날 서울환시는 장막판까지 도쿄환시의 달러-엔의 움직임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11일도 달러-엔이 관건= 딜러들은 "장후반까지는 정부의 방어의지에 대한 경계감으로 1,180원을 지키면서 섣부른 숏플레이는 피하는 자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결국 역외쪽에서 먼저 치고 나오자 이에 가세하는 모습을 모여 여전히 아래쪽이 열려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일도 오늘 밤 사이의 달러-엔 등락이 관건이며 달러-엔이 좀 반등한다면 달러-원도 되오를 수 있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로 봐서는 여전히 고점매도 전략이 유효해보인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딜러도 "`반등시마다 대가리 때리는 전략'이 유용하게 반복되고 있어 특히 외국인 주식자금 등 물량이 나오고 기업체들이 네고를 내놓으면 1,190원을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일부 딜러는 "정부가 외평채 발행 등으로 결전 의지를 다지고 있고 지난 3일간 무려 25원이 폭락한 이상 이제부터는 살얼음판을 걷는 자세로 매매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어느 때보다 `딜'이 쉽지 않은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일본측이 지난 3-4일간 달러-엔이 3빅 가까이 초약세를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 이라면서 "거의 바닥에 다다랐다는 인식도 부분적으로 생기고있어 일본은행이 개입에 나서면 의외로 달러-원은 한번 크게 되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일 장세=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20원 낮은 1,181원에 출발한 뒤, 1,183.00원으로 올 라서고 장중내내 종종걸음으로 일진일퇴가 거듭했다. 장막판 역외의 매도로 한때 1,176.50원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해 전날보다 2.80원이 떨어진 1,179.40원에 이날장을 마감했다. 이에따라 11일 매매기준율은 1,180.9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달러-엔은 전날보다 0.23엔 떨어진 117.81엔에 매매되고 엔-원은 100엔당 1,000.34원에서 형성됐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주식순매수로 돌아서 거래소에서 23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