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직접 매수개입..↑0.10원 1,179.50원
  • 일시 : 2002-07-11 17:08:51
  • <서환-마감> 당국, 직접 매수개입..↑0.10원 1,179.50원

    - 4.5억달러 규모 직접 매수 개입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기억기자= 11일 외환당국이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서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환율에 급브레이크를 걸었다. ▲칼 빼어든 외환당국= 딜러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 정부 당국자의 구두개입 이후 즉각적으로 국책은행을 통해 이날 하루 총 4.5억달러 규모의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지난 4일간 30원 이상이 폭락하자 급기야 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면서 "달러 매수 규모는 외평채의 발행규모에 해당하는 4.5억달러 정도"라고 추정했다. 이들은 "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선 이후에도 현재시점이 매도시점이라는 인식때 문에 매도세력이 팽팽하게 맞서 당국의 매수 효과가 후장으로 갈수록 약간씩 희석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국의 매수 물량이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장들어 달러-엔이 조금씩 흘러내리자 이에 편승해 참가자들이 매도세를 늦추지 않았다" 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 작전 속에 공방이 전개됐다"고 덧붙였다. ▲12일 장세 전망= 한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전체적으로 당국이 하락 속도는 저지할 수 있지만 여전히 `리-셀'시점을 찾으려는 마인드 자체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면서 "당국의 노력에도 장막판 겨우 0.10원이 오른 것으로 보면 고점 매도 전략이 유효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다른 딜러는 "당국의 달러 매수 시점에 역외쪽에서 이날 달러 매도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점은 전체적으로 해외쪽의 펀드멘틀이 변화가 없다는 인식하에 물량을 내놓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면서 "12일도 달러-엔의 등락에 편승해 하락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달러-엔 등락=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과 달러-엔이 둘다 현재 양국 외환당국의 움직에 관심이 쏠려있다" 면서 "만약 일본 외환당국이 움직이는 시점에서 한국의 외환당국이 직접개입에 나설 경우 의외로 큰 되돌림이 나타날 공산이 높아 어느 때보다 거래가 조심스러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만약 116엔에서 막아서려는 의도가 있다면 그보다 높은 수준인 117엔에서 그물망을 칠 공산이 높다" 면서 "12일은 도쿄에서 참가자들이 조심스럽게 117엔 초반을 테스트하는 시도를 할 공산이 높으며 이 경우 일본은행의 개입 여부도 시장에 관심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다른 딜러도 "오늘밤 뉴욕장에서 일본은행이 개입하며 등장할 경우 12일은 서울환시가 개장 초반부터 혼전을 보일 수도 있다" 면서 "이래 저래 오늘밤과 내일 하루는 긴장감이 흐르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시황 = 이날 달러화는 1,178.50원에 첫 거래 되는 약세를 보여 장중 오전장 한때 1,171.5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당국의 개입으로 급반등해 1,183.50원까지 올랐다가 당국의 매수와 매도세력간에 치열한 공방이 장중내내 지속되다가 장막판 다시 되밀려 전날보다 0.10원이 오른 1,17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12일 매매기준율은 1,178.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은 26억달러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도쿄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전날보다 0.22엔이 내린 117.40엔에 매매 되고, 엔-원은 1,004.43원에 형성됐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95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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