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환당국 연이틀 직접개입..↑4.50원 1,184.00원
  • 일시 : 2002-07-12 12:25:54
  • <서환-오전> 외환당국 연이틀 직접개입..↑4.50원 1,184.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기억기자= 정부의 강력한 직간접 개입으로 달러화가 올랐다. 12일 오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당국의 구두개입과 직접개입이 어우러진 가운데 일부 역외세력들도 `숏 커버'에 나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물량공급이 다소 주춤해진 상태에서 국책은행이 아래쪽을 받쳐 달러화는 오름세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딜러들은 "달러화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려면 정부가 추가로 강력한 개입이 지속해야 가능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며 지속성 없는 개입 행태를 보이면 그동안 결제를 미루어놨던 기업들의 달러 매수가 자발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딜러들은 "당국의 의지에 대해 상당히 강한 점을 느낀다면서 지금까지는 `쨉'을 날리는 수준이었다면 어제와 오늘은 상당한 `강펀치'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당국의 입장에서는 자국통화의 강세를 방어하는 일이 약세를 저지하는 일보다 손쉬울 것" 이라면서 "원화를 풀어 달러를 매수하고 불태환정책으로 다시 원화를 흡수하면 되는 부담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당국 입장에서는 물가조차도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 개입용 실탄은 무제한에 가까우며 이 때문에 일부 투기적인 마인드를 가진 세력들도 이에 맞서 싸우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딜러들은 "현재 시점이 재작년에 1,000원을 향해가다가 위쪽으로 방향을 유턴했던 시점과, 다시 1,300원대에서 아래로 고꾸라지던 터닝 포인트와 유사해질지는 좀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딜러들은 "한국이나 일본 모두 직접개입 목표지점에 근접하다 보니 무조건 숏플레이를 펼치기는 부담을 느낀다" 면서 "후장에서도 1,180원선은 어느 정도 지켜질 것으로 보이고 매수 개입이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고점을 더 높혀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00원 높은 1,180.50원에 출발한 뒤, 정부의 구두개입 등으로 1,185.0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달러/엔의 117엔 붕괴에도 불구, 1,182원과 1,183원선에서 횡보하다가 역외매수가 나오면서 1,186.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다시 조금 밀려 전날보다 4.50원이 오른 1,184.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전날 뉴욕에서 9개월 최저치인 116.89엔을 기록한 달러-엔은 도쿄시장에서 초반에는 117엔대로 반등했으나 매물에 재차 밀려 전날보다 0.02엔 떨어진 116.89엔에 매매됐다. 엔-원 환율은 엔화 강세와 엇갈린 원화약세로 100엔당 1,012.57원선에서 형성됐다.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은 4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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