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추격매도 자제 반등..↑3.30원 1,18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기억기자= 정부의 강력한 직.간접 개입 여파로 달러화가 올랐다.
12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당국의 구두개입과 직접개입으로 보이는 국책은행의 강력한 `매수'로 인해 일부 역외세력들도 `숏 커버'에 나서는등 전날과는 다른 다소 달라진 분위기로 변했다.
물량공급이 다소 주춤해진 상태에서 국책은행이 아래쪽을 받쳐 달러화는 오름세쪽으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이날 당국의 직접개입과 관련 딜러들은 "국책은행이 오전장 초반에 물량을 떠받치자 참가자들이 알라서 추격매도를 자제하고 일부에서는 숏커버에 나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면서 "당국의 직접개입이 나온 것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많다"고 전했다.
전날 당국의 강력한 개입이 나온 이후 이날은 당국이 연이어 달러 매수를 하고 나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다는게 중론이다.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 이후 이날 거래량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면서 "다음주도 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1,180원선은 지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당국의 입장에서는 자국통화의 강세를 방어하는 일이 오히려 약세를 저지하는 일보다 손쉬울 것" 이라면서 "이는 원화를 풀어 달러를 매수하고 불태환정책으로 다시 원화를 흡수하면 되는 부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물가조차도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 당국은 개입용 실탄을 무제한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하며 이 때문에 일부 투기적인 마인드를 가진 세력들도 이에 맞서 싸우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딜러들은 "현재 시점이 재작년에 1,000원을 향해가다가 위쪽으로 방향을 유턴했던 시점과, 다시 1,300원대에서 아래로 고꾸라지던 터닝 포인트와 유사하게 방향을 전환하는 기로가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딜러들은 "한국이나 일본 모두 직접개입 목표지점에 근접하다 보니 무조건 숏플레이를 펼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당분간은 1,80원대에서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00원 높은 1,180.50원에 출발한 뒤, 정부의 구두개입 등으로 1,185.0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달러-엔의 117엔 붕괴에도 불구, 1,182원과 1,183원선에서 횡보하다가 역외매수가 나오면서 1,186.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다시 조금 밀려 1,183원을 중심으로 공방이 전개되다가 전날보다 3.30원이 오른 1,182.80원에 이날장을 마쳤다.
이에따라 13일 매매기준율은 --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은 --억달러에 이르렀다.
한편 전날 뉴욕에서 9개월 최저치인 116.89엔을 기록한 달러-엔은 도쿄시장에서 초반에는 117엔대로 반등했으나 매물에 재차 밀려 전날보다 0.25엔 떨어진 116.70엔에 매매됐다.
엔-원 환율은 엔화 강세와 엇갈린 원화약세로 100엔당 1,013.71원선에서 형성됐다.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은 16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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