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하락 지속..↓5원 1,177.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달러화 하락세는 주말동안 박승 한은총재의 발언 여파와 달러화 하락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박 총재는 지난 14일 KBS-TV '일요진단'프로그램에 출연해 "환율하락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려우며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한 차례 구두개입에 나서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정체돼 1천178원 아래로 낙폭이 커지지는 않았다.
이날 재정경제부의 고위 관계자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환율 불안이 회복세에 있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게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러들은 구두개입 직후 국책은행을 통해 1천178원을 사수하려는 의도로 보이는 매수세가 강하게 나왔다며 이 요인이 달러화 추가 하락을 막아섰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 변동폭은 116.20-116.80엔, 1천175-1천182원이 전망됐다.
정경팔 외환은행 이종통화 담당딜러는 "일중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6.20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다만 116엔선 아래서는 일본당국의 매수개입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시장에 물량이 실리면 종국에는 1천178원 밑으로 갈 수 있다"며 "시장 심리는 추가 하락이 우세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과장은 "한편으로 1천200원선이 깨진 이후 1천180원 아래로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인식도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역외세력도 매도우위지만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0.30원 낮은 1천182.50원에 개장된 뒤 계속 하락해 1천177.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구두개입과 국책은행의 매수세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고 오전장을 전주보다 5원 떨어진 1천177.80원에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2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16.4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1.9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6포인트 가량 내려 787선에 걸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5억원 코스닥에서 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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