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수출업체 매물압력으로 10개월래 최저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15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 압력으로 10개월래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29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6.86엔보다 0.57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39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905달러보다 0.0034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이날 매도세에 투기자들도 만만치않게 가담해 일본 외환당국의 달러급락 저지를 위한 시장 개입 의지를 테스트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9.11테러 이후 최저 수준인 116.19엔까지 하락했다.
딜러들은 달러당 120-130엔을 적정환율로 예상한 일본 수출업체들이 헤지 목적으로 달러화를 팔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달러당 1엔이 하락할 때마다 영업손실이 200억엔 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오조라뱅크의 다카노 슈지 수석 매니저는 "달러화가 9.11테러 사태 직후 수준인 115.80엔대로 떨어진다면 일본 재무성이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상은 외환당국의 정책이 변함없다고 밝혀 추가 시장개입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딜러들은 미국 기업의 회계부정 파문과 기업실적 결과에 따라서 달러화 추가 하락 범위와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한 악재가 클수록 달러화가 빠른 시일 내에 테러 직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