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20개월만에 최저치..↓6.20원 1,176.60원
  • 일시 : 2002-07-15 16:57:54
  • <서환-마감> 20개월만에 최저치..↓6.20원 1,17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20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00년 11월21일 1천167.50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美달러화 하락세는 주말 동안 박승 한은총재의 발언 여파와 달러화 하락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박 총재는 지난 14일 KBS-TV '일요진단'프로그램에 출연해 "환율하락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려우며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오전 외환당국이 한 차례 구두개입에 나서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6엔 중반에서 정체돼 1천178원 아래로 낙폭이 커지지는 않다. 하지만 오후 달러화는 116엔 초반으로 내린 여파로 원화에 대해 전저점을 뚫고 추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재정경제부의 고위 관계자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환율 불안이 회복세에 있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게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러들은 구두개입 직후 국책은행을 통해 달러화 매수세가 강하게 나왔다며 이 요인이 달러화 추가 하락을 막아섰지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하자 당국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늘밤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변동폭은 115.50-116.50엔이 예상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미증시가 더 악화한다면 115엔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일본외환당국의 개입 우려로 이 선이 하향돌파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달러화는 원화에 대해 1천170-1천18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용일 하나은행 대리는 "시장 포지션이 많이 무겁지 않고 은행권이 '롱 플레이' '숏 플레이' 모두 나서고 있어 위.아래 가능성은 다 있다"며 "다만 16일 아침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어느 레벨에 가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박 대리는 "역외세력은 장중 활발히 거래하지 않고 역외선물환(NDF) 정산관련 매매에만 나서는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정운갑 아랍은행 지배인은 "관건은 간밤 일본은행(BOJ)의 개입 여부"라며 "달러화가 엔화와 원화에 대해 같은 방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그러나 전체적으로 달러화가 크게 변동할 모멘텀은 없다"며 "이는 높은 엔-원 레벨과 당국 개입경계감이 달러화를 원화에 대해 위.아래 묶어 놓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0.30원 낮은 1천182.50원에 개장된 뒤 계 속 하락해 1천177.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구두개입과 국책은행의 매수세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고 오전장을 전주보다 5원 떨어진 1천177.80원에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하락함과 동시에 1천176.10원까지 내렸다가 '숏 커버'와 저가매수로 전주보다 6.20원 내린 1천17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8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3.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달러-엔은 116.1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9.41포인트 가량 내려 783.52로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73억원 코스닥에서 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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