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 달러화, 암울한 재료 일색..6개월 연속 하락 이어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감소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14일 미국 이데아글로벌의 앤드류 델라노 외환 애널리스트는 "달러화와 미국 증시 모두 약세 기조인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지난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3%가 하락했으며 유로화에는 1.9%가 떨어졌다.
즉, 달러-엔은 116.88엔, 유로-달러는 0.9910달러까지 간 것이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현지 언론의 한 프로그램에 출현, "달러화가 125-130엔에서 거래돼야만 일본 경제에 유리하다"면서 달러 급락세에 대항해 선진국들과 공동 협조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여러 지표 결과가 경기 회복의 지연을 나타낼 경우 달러화 상승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6월 주택착공실적이 하락하고 필라델피아지역의 제조업지수가 전달에 비해 둔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밖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증언도 달러화 기조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제이크 무어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향후 몇 주내로 유로화에 대해 1:1 등가비율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증시 침체 요인도 달러화를 약세로 몰고 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포드와 모토로라를 포함,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증시 흐름이 좌우될 것이고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도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딜러들은 오는 19일 미국의 5월 무역수지가 예상대로 353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발표될 경우 달러화를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경우 미국 정부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한 자산 유출이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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