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틀째 20개월래 최저치..↓4.80원 1,171.80원
  • 일시 : 2002-07-16 17:17:40
  • <서환-마감> 이틀째 20개월래 최저치..↓4.80원 1,17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한때 1천170원선 밑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지속해 이틀째 2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 지난 2000년11월21일 1천167.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을 다시 낮춘 것이다. 미달러화는 전날밤 엔화에 대해 지난해 미국 9.11 테러 수준인 115엔대로 하락했다가 이날 116엔선 위로 올랐지만 원화에 대해서 분명한 약세기조를 나타냈다. 수급상 역외와 업체 네고가 실물량을 털어냈고 은행권은 짧은 '롱 플레이' 후 '스탑'에 나서 낙폭을 더욱 깊게 했다. 반면 외환당국은 국책은행을 통해 1-2억달러 규모로 추정된 달러화 매수개입에 나서 1천170원선을 지켜냈다. 딜러들은 1천175원 1천172원 등의 애초 예상했던 지지선들이 무너지면서 당국 개입에 기대 매수에 나섰던 세력들이 손절매에 나섰다며 또 전날 매수 규모가 다소 컸던 역외세력도 오늘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6일 박 총재는 "현재 저환율상황을 산업체질개선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노력에도 환율하락을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해 일부 은행권의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엔화에 대해 115.60-116.7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대리는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그간 낙폭이 커서 일본은행(BOJ)의 개입의지가 강해진 만큼 소강상태를 보일 공산이 크다"며 "유로화 강세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대리는 "해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유럽을 투자처로 삼을 것이기 때문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18일 달러화는 원화에 대해 1천165-1천1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희 조흥은행 딜러는 "시장심리를 하락쪽으로 몰려있지만 당국의 의지가 강했고 해외에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바닥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강한 것이 추가 하락을 막아섰다"며 "단시일내에 1천150원선을 향한 급락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서울환시만 17일 하루 쉬기 때문에 하루 동안 엔화나 미증시 방향을 예상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이날 밤 앨런 그린스펀 미연준리(FRB)의장의 미경제 평가발언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당국의 시장안정 의지가 강해보인다"며 "달러화가 115엔으로 빠지더라도 원화에 대해서 하락속도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과장은 "다만 달러화가 약보합세는 유지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 반등할 기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10원 낮은 1천175.50원에 개장한 뒤 역 외매도로 1천174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롱 플레이'로 1천176.30원까지 올랐다가 엔화 강세 역외매도로 1천172.60원으로 떨어진 후 전날보다 5.10원 내린 1천171.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가 '숏 플레이'로 1천169.50원으로 급락하자 당국의 매수개입으로 곧 1천176원으로 낙폭을 대폭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매물과 '숏 플레이'로 다시 낙폭을 벌려 전날보다 4.80원 내린 1천17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1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3.2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6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16.2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7원으로 전날보다 6원이나 낮아졌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7포인트 반락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20억원 코스닥에서 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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