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급증, 외환당국 매입개입 일조
  • 일시 : 2002-07-17 09:13:08
  • 외환보유액 급증, 외환당국 매입개입 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외환당국의 환율하락방어를 위한 미국달러화 매입개입이 외환보유액 급증에 일조한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지난 7월 들어 보름간의 외환보유액 증가분이 26억달러로 보통 한달치 증가분에 육박했다며 이는 최근 반복되고 있는 외환당국의 매입개입으로 한국은행의 달러화 보유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 11-12일 이틀간 개입 규모가 5억-1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외환보유액은 1천150억달러로 지난 달말에 비해 약 26억달러가 늘어나 지난 5월 한달 증가분인 약 20억달러, 6월 한달 증가분인 약 30억달러와 비슷하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7월 초반에 매입개입이 외환보유액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기타 통화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때문이고 그 이외의 항목은 '노 코멘트'"라고 밝혀 달러화 매입개입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음을 간접 시사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달러화 약세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외환보유액은 앞으로 당국의 계속될 개입에 힘입어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7월 전반부의 증가추세대로라면 외환보유액의 월 50억달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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