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AOL부정회계 의혹설로 반등폭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8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장초반 엔화에 대해 소폭 반등했으나 미국 기업의 부정회계 관련 의혹이 또다시 제기되면서 오후장들어 상승세가 수그러졌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41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6.30엔보다 0.11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8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076달러보다 0.0011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개장 초반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다 정오 무렵 116.67엔까지 올랐다.
딜러들은 닛케이225지수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이 엔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구두경고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화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의회증언을 통해 지난 7월초 코펜하겐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자리에서 달러화가 115엔대로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말한 것은 다른 국가들 역시 최근의 환율흐름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시오카와 재무상을 비롯한 일본 재무성 관리들은 엔강세 저지를 위해 미국, 유럽 등 외환당국과 협조개입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러나 딜러들은 현재까지의 추이를 미루어볼 때 일본 당국의 희망사항과는 달리 유럽과 미국 당국이 개입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존중하는 입장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장초반의 달러화 조정국면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했다.
리먼브라더스의 론 레빈 외환전략가는 "지금을 달러매수시기로 생각하는 거래자들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장 무렵 AOL타임워너가 약식거래로 매출을 과다계상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전해진 후 거래자들이 달러롱포지션을 풀어내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보도는 AOL이 광고매출 급감에 따른 영향을 상계하기 위해 매출항목을 다른 항목으로 전환하는 여러가지 방식의 약식회계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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