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증시 안정세로 상승
  • 일시 : 2002-07-18 06:31:59
  • <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증시 안정세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의 시장 개입 우려 속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존의 6월 산업생산이 0.1% 상승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랐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유로화의 달러화 동가치 도달은 경제적, 재정적 중요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3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의 115.89엔에 비해 0.41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076달러로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09달러에 비해 0.0033달러 하락했다. 리먼브라더스의 짐 맥코믹 외환 전략가는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향후 1-2주간 달러화는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유로화는 유로당 1달러 바로 아래까지,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1-2%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맥코믹은 그러나 짧은 조정국면이 지나고 나면 달러화는 장기적인 하락세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달러화는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지난 200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 부근을 유지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10개월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 전략가들은 달러화가 올들어 유로화에 대해서는 13%, 엔화에 대해서는 11% 각각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적어도 단기간의 반등 국면은 거칠 단계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건의 한 전략가는 자체적인 외환시장의 포지셔닝 측정 결과 달러화가 2개월만에 처음으로 과매도권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반등의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의 강세를 측면 지원하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UBS워버그의 샤하브 잘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일본의 경기회복 징후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아직도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단행할 것인가와 그 시기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잘리누스는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의 상황이 중요 국면에 도달했으며 재무성 관리들이 외국과 이 문제에 대해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언한 후 시장에 일본이 달러화가 추가 급락하기를 기다려 외국과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방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래리 브릭먼 전략가는 "일본정부가 달러화 약세 기조에 맞서 시장개입을 단행했기 때문에 효과를 낼 수 없었지만 달러화가 115.00엔까지 하락하면 재무성은 다시 개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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