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개입우려로 1,170원선 지지..↓3.60원 1,17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당국 매수개입우려로 엔화에 대해 급락했음에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이날 서울 환시 개장무렵 미달러화는 엔화에대해 116.40엔대에서 시작해 115.70엔대까지 급락했지만 원화에 대해서는 1천170원선에서 지지됐다.
딜러들은 특정 통화 움직임에 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을 꺼려하는 당국의 매수개입 불안이 가중돼 시장에 달러화 매도세가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국책은행을 통해 달러화 매수세가 보이기는 했지만 1천170원선이 지지될 것으로 기대한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등장한 것도 이 선이 지지된 다른 이유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전 중반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환율이 회복세에 있는 우리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정부는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해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오후 달러화는 115.40-116.20엔, 1천168-1천174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미증시 급락, 월드컴 악재 등 달러화 가치가 지탱하기에 짐들이 너무 무겁다"며 "전저점인 115.40엔 붕괴를 위한 시도가 거셀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대리는 "유로화가 달러화가 등가비율을 이미 웃돈 상황에서 만일 115엔선이 깨진다면 중장기적으로 다음 정착지는 108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상칠 국민은행 대리는 "당국의 매수개입 우려로 시장에 매도세가 강하지 못하다"며 "업체 결제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노 대리는 "하지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추가 급락을 한다면 1천170원선 지지도 보장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80원 낮은 1천174원에 개장된 뒤 이월 '롱 처분'과 엔화 강세로 1천170.7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 구두개입과 결제수요로 전날보다 3.60원 낮은 1천171.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5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15.8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0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5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7억원 코스닥에서 7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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