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미국자산 기피현상 심화 對유로.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9일 도쿄환시에서 美달러화는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전망 악재로 미화표시자산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115.9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6.32엔에 비해 0.42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164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097달러에 비해 0.0067달러나 상승했다.
딜러들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비관적인 향후 전망을 내놓아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날 발표 예정인 5월 경상수지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까지 겹쳐 달러화가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5월 경상수지 적자는 전달의 기록적인 수치인 359억달러에 근접한 354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UFJ뱅크의 다테 사토시 부사장은 "미국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는 한 부정적인 기류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은 환경에서 경상수지 적자폭이 여전한 것으로 발표되면 달러화 매도세가 촉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이날 월드컴의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접한 일본계 거래자들이 매도세에 대거 나서면서 달러당 116엔 아래로 하락했다.
그러나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달러화의 급락세를 우려한다는 내용의 경고 발언을 내놓아 시장개입 의지를 시사하면서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됐다.
다테 부사장은 "달러화와 증시의 추가적인 약세를 우려한다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각국의 외환시장 협조개입이 가능하다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고 밝혔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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