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증시 폭락세로 하락..對엔 115.69엔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또다시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썬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분기 실적 저조, 존슨앤존슨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청의 조사 소식,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뉴욕지역 메르세데스 딜러들에 대한 가격담합 혐의에 관한 법무부의 조사 소식 등의 요인이 결합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뱅크루미의 토머스 몰로이 외환 트레이더는 달러화의 약세가 주식시장에 의해 거의 전적으로 주도되고 있으며 주가가 조기에 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증거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몰로이는 그러나 달러화가 이날 유로화에 대해 30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는 했으나 주식시장의 폭락이라는 요인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유연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6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16.69엔에 비해 1엔 추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132달러를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의 1.0096달러에 비해 0.0036달러 올랐다.
이날 오전 미국의 지난 5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달러화는 반사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그 영향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지난 5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376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 4월의 수정치인 361억4천만달러에 비해 15억달러 증가했다고 이날 상무부는 밝혔다.
유로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한때 유로당 1.0209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앤 파커 밀즈 외환 애널리스트는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달러화를 지나치게 떨어뜨리는데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한때 달러당 115.56엔까지 떨어졌으나 그 이후 일본정부가 엔화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일본정부는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일곱 차례 시장 개입을 시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시장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시장에는 일본의 정부연계 연기금인 캄포가 달러당 115.50엔 부근에서 달러화를 활발하게 주문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외환시장 내부에서 캄포는 일본정부의 외환개입을 알리는 전조로 이해되고 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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