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20개월만에 1,160원대 마감..↓5.00원 1,165.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20개월만에 1천160원대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00년 11월20일 1천154원 이후 20개월만에 최저치다.
오전 미달러화는 지난주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당국의 개입레벨이었던 1천170원선을 쉽게 깨고 내렸다. 외환당국은 지난주와 달리 1천170원선에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딜러들은 당국이 개입레벨을 1천170원선에서 다소 낮춘 듯이 보인다며 이 여파 로 달러화가 원화에 대해서만 낮아져 그간 높았던 엔-원 재정환율 레벨이 낮아졌다 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당국은 1천164원으로 떨어진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막아서려고 국책은행을 통해 매수에 나서 하락속도는 조절하는 양상이었다.
이 여파로 엔-원 재정환율은 지난주 100엔당 1천9원대에서 1천2원대로 내려 7원이나 내렸다.
딜러들은 엔-원 재정환율의 바닥은 1천원선으로 보여진다며 그 이하로 떨어진다면 당국의 강한 매수개입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급상 역외선물환(NDF) 정산관련 역내 매물이 주요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 로 알려졌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엔화에 대해 115.80-116.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일중 횡보세를 지속했다"며 "내일 시세는 미증시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현 상황에서 달러화가 얼마나 올라가기보다 얼마나 떨어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3일 달러화는 1천163-1천16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차장은 "오후 역외의 매수세가 강하게 장막판까지 이어진 영향으로 시장에 물량이 많이 흡수된 모양"이라며 "엔화나 유로화 모두 강세가 주춤해지는 양상이어서 한 차례 달러화의 조정양상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차장은 "미국 증시가 더 빠지더라도 지난주말처럼 달러화 가치가 큰 하락을 하지 않을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계장은 "외국인직접투자물량과 관련된 달러화가 유입되는 듯 하다"며 "외환당국이 예전과 다르게 달러화 하락을 용인한 것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시장이 일단 1천165원에서 눈치를 보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1천160원 초반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0.40원 높게 개장된 뒤 반락해 1천165.30 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 여파로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전주보다 5.20원 내린 1 천165.4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64원까지 내렸다가 국책은행 매수개입과 역외 매수로 1천166.70원까지 올랐다가 전주보다 5.00원 내린 1천165.60원에 매매됐다.
이에 따라 2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6.0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3.2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6.3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2원대로 지난주에서 7원이나 내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33.72포인트 정도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03억원 코스닥에서 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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