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달러화 약세 조정받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세계 외환시장에 미국달러화 가치의 반등이 이뤄지면서 한동안 조정세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는 그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강세가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탓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미달러화의 원화 환율 하락세도 멈춰질 여지를 내포하는 셈이다.
◆ 달러화 가치 반등 기미 원인= 달러화는 지난 이틀간 미국증시 하락에도 따라 내리지 않고 엔화에 대해 꾸준히 116엔선에서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결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5엔선에서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해외거래자들의 달러화 매수세를 촉발시켰다.
이 여파로 달러화와 1:1의 등가비율을 넘어섰던 유로화는 유로당 1달러 밑으로 빠져 달러화 강세에 가속도를 부여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해외 헤지펀드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오늘 서울환시에서 그 동안 쌓아왔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메우려고 달러화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역외세력이 달러화를 2억달러 정도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외세력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 추세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 달러화가 일중 급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약세 추세가 끝난 것은 아니란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인식으로 달러화가 어느 수준까지 가치를 회복할지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규찬 BOA 지배인은 "달러화가 하루 반등한 것을 가지고는 3개월동안 지속된 달러화 하락이 마감됐다고 볼수 없다"며 "앞으로 미증시 상황이 안정되고 긍정적인 미경제 지표가 계속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현욱 산업은행 대리는 "세계적으로 달러화 '숏 커버'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상 승했다"며 "아직은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임 대리는 "달러화가 가치가 앞으로 부양된다면 원화 환율은 1천170원선에 바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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