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시장 개입 우려로 하락...달러화, 對유로 상승
  • 일시 : 2002-07-23 00:50:57
  • 엔화, 시장 개입 우려로 하락...달러화, 對유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2일 엔화는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의회위원회에서 통화당국이 언제든지 엔화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지난주 달러화에 대해 17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던 엔화가치는 지난 주말 기록했던 달러당 115.88엔에서 116.24엔으로 떨어졌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아닐 아가왈 외환 애널리스트는 "엔화가치가 달러당 120엔보다 높은 수준에서 수개월간 머무른다면 일본경제에는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은행(BOJ)이 향후 수주간 엔화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 5월22일부터 6월28일까지 330억달러어치의 엔화를 매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지난 5월이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오히려 2.7%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의 로리 캐머론 외환거래 책임자는 "일본정부의 엔화 매각은 환율 전망을 바꾸기에는 충분치 못할 것"이라면서 엔화가치가 향후 수주 내로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15엔선 위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2주래 최대폭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지난 주말의 유로당 1.0116달러에서 1.0067달러로 올라섰다. 딜러들은 월드컴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산신청을 한 후에도 미국의 주식시장이 예상만큼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이 달러화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DKWS의 세스 토니 외환거래 책임자는 "달러화의 하락세가 이전에 비해서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미 시장에 수많은 악재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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