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뉴욕증시 급락으로 달러수요 줄어 하락세
  • 일시 : 2002-07-24 15:17:58
  • <도쿄환시> 美달러화, 뉴욕증시 급락으로 달러수요 줄어 하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4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 급락으로 달러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전날의 급반등세를 접고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1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61엔보다 0.51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2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865달러에 비해 0.0062달러 떨어졌다. 딜러들은 전날의 경우 미국계 펀드들이 달러 보유비중을 늘리기 위해 해외자산을 매도하고 있다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으나 수출업체들이 달러매물 출회를 늘린 여파로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기업은행의 가리타니 다쓰로 외환담당 부사장은 "지난 한달동안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4% 가까이 상승하면서 수출업체들이 매물 출회를 서두르고 있으며 일부는 달러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오미쓰비시트러스트앤뱅킹의 기타쿠라 가쓰노리 재무담당 매니저는 "일본의 무역흑자와 미국의 무역적자를 감안할 때 외환시장의 수급상황은 달러화에 대해 명백히 불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이후에 미국의 뮤추얼펀드 및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분을 늘리면서 이들 펀드가 해외자산을 매각하고 달러 환전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있어 달러화의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증시의 침체로 美소비자지출이 줄어들고 신뢰도가 저하될 경우 미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일본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일어 엔화가치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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