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업계, 달러약세 헤지 서둘러야
  • 일시 : 2002-07-24 09:45:05
  • 美수출업계, 달러약세 헤지 서둘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달러 약세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과거의 헤지방법에 얽매여있는 미국 기업들은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시장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재무책임자들은 과거 7년간 달러 강세 시기에 기타 주요통화의 약세에 대한 헤지를 해오는 데 익숙해져있어 최근의 환율 급변동에 적절하게 맞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램 바가바튤라 책임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달러에 대해 헤지해 온 많은 기업들이 최근의 환율 급변동 장세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휩쓸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달러약세에 대해 헤지를 서둘러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해외수익과 관련한 헤지를 전혀 실시하지 않거나 선물환 및 옵션 거래를 통해 헤지에 나서거나 하는 것은 자율적으로 결정되어야 할 문제이지만 선물환이나 옵션거래가 환율 급변동시에 대처하는 좀더 올바른 처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아닐 아가월 부장은 "유럽에 수출하는 미국업체들이 헤지거래를 시행했다면 유로 강세로 인해 이득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책임 외환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은 지난 1999년이나 2000년에 달러화가 강세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해 공격적인 헤지를 행하지 않았으며 특히 유로화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달러강세와 유로약세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불평하는 기업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달러약세와 유로강세로 상황이 전환됐음에도 여전히 불평하는 기업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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