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증시 급등 불구 하락
  • 일시 : 2002-07-25 06:18:04
  • <뉴욕환시> 美달러, 뉴욕증시 급등 불구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그러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예상치 못한 급등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장 초반의 낙폭을 다소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88.95포인트(6.35%) 올라 상승률 기준으로는 지난 1987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8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17.61엔에 비해 0.79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4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0.9865달러에 비해 0.0081달러 올랐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이 엔론 및 기타 에너지기업들이 현금흐름을 높이고 부채를 은닉하도록 협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날 미국의 금융시장은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주식시장에서 매수세가 힘을 얻으면서 사정이 급속히 호전됐다. 전문가들은 주가 폭락으로 인해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날은 그러한 힘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ING베어링스의 존 맥카시 외환 디렉터는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유럽주가가 방향을 선회하면서 투자자들이 지난 6개월간 추세를 이뤄 왔던 달러화 매도세를 다시 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최근 이익을 많이 남겼던 달러화 숏 포지션을 처분해 왔는데 이날 주가가 상승하면서 달러화 숏 포지션 처분이 줄어든 것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리서치 디렉터는 "일본계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선호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본의 재정문제에서 미국과 유럽의 문제로 전환된 것도 엔화 상승세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유럽계 보험사들이 장기 부채를 상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러스킨은 지적했다. 이날 오후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16.06엔을 기록해 전날의 116.25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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