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내구재 수주실적 저조로 對유로 하락
  • 일시 : 2002-07-26 01:08:23
  • 美달러, 내구재 수주실적 저조로 對유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 6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실적이 7개월만에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지난 6월 내구재 수주실적은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월의 증가율 수정치 0.6%를 압도하면서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잦아들게 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0.999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957달러에 비해 0.0037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전날의 달러당 116.63엔에 비해 소폭 상승한 116.81엔에 거래됐다. 뱅크원캐피털마켓의 크레이그 래리머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미국시장과 달러화에서 본질적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구재 수주실적이 떨어진 것은 2.4분기 제조업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래리머는 수일 내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2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애버딘자산운용의 채권부문 책임자인 로드 데이비슨은 "아직도 기업들에 대한 회계부정관련 조사가 발표되고 있는 등 미국증시의 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들은 AOL타임워너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과 내구재 주문이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정부의 발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외환전략 책임자인 에릭 니커슨은 "기업지배의 문제가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는 한 달러화 가치는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향후 수개월내로 달러화가 유로당 1.0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의 상승폭은 유럽 최대의 경제국인 독일의 7월 Ifo 사업신뢰도지수가 6월의 91.3에서 89.9로 하락해 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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