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급락에 급등..↑13.10원 1,184.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급등했다.
이는 달러-엔이 원-빅(1엔)이상 오른 여파 때문이었다.
또 SK텔레콤 해외증권 발행대금을 예상해 미리 달러화를 팔아 둔 은행권이 엔화 급락 여파로 급히 되사기에 나섰고 역외세력도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도 다른 달러화 급등의 이유로 설명됐다.
딜러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2천500억원대에 달하면서 달러화 추가 수요기대까지 일어 달러화 오름폭이 오후에 더 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17.20-117.80엔, 1천177-1천187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달러화가 미증시와 차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점증해 기존의 포지션을 처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리는 "해외시장은 이런 현상 뒤에 달러화 방향이 어느 쪽으로 결정될 불안해 하고 있다"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위.아래 더 움직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역외가 엔화 약세에 기대 대규모 매수를 감행했다"며 "오전 이 강도와 역내세력들의 '숏 커버' 정도를 고려한다면 오후에 1천182원을 넘어서는 추가 강세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5천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면 달러화 상승압력이 한 차례 더 밀려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오후는 1천180원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중고점 상향돌파가 쉬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오른 1천171원에 개장됐다가 SKT 해외증권 발행대금 출회 루머로 1천170.2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의 급락과 역내외 강한 매수세로 한때 1천182.8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3.10원 오른 1천184.0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7.34엔 원화는 100엔당 1천8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375억원, 코스닥에서 1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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